두 신용평가사는 16일(현지시간)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영국 런던에서 제임스 매코맥 피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을 만났다. 오후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건너가 모리츠 크래머 S&P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면담했다. 유 부총리는 17∼18일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출장길에 올랐다가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관계자들을 만났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AA’로 보고 있다. 피치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AA-’ 등급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들 신용평가사의 글로벌 총괄들은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과 관련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며 “앞으로 성숙한 제도를 기반으로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한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대내적으론 가계부채, 향후 정치 상황 전개와 이에 따른 정책 방향, 대외적으로는 한·중 통상관련 이슈,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꼽았다.
유 부총리는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부총리를 중심으로 경제팀이 주요 현안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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