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3월 20~24일) 국내 증시 최대 관심사는 코스피의 2200선 돌파다. 지난 주 거침 없는2160선 돌파에 이어 추가 상승 기대감이 크다. 코스피는 6년 전인 2011년 4월 25일 첫 2200선을 넘어 마감(2216.00)됐다. 이틀 뒤인 4월 27일 장중 2231.47 역대 최고치를 찍은 바 있다. 이후 약 6년 동안 한번도 2200 선을 넘지 못했다.
대수 전문가는 일단 위험자산 선호 심리 지속으로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미국 금리 인상, 유럽발 정치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실적 시즌 기대감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주는 삼성전자의 최고가 랠리, 외국인의 10일 연속 '사자' 행진으로 23개월만에 최고치였다.
배성영 KB증권 연구원은 "중장기 박스권 상단인 22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되고 핵심 주도주인 삼성전자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지속될 것이라며 증시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김예은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코스피지수의 상단을 2190선까지 열어둬야 한다고 봤다. 선명해진 미국 금리인상 경로 및 경제 성장 추세, 유럽 정치 리스크 해소 등의 영향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본격 실적 시즌에 돌입하는 점도 주목된다"며 "실적 전망치의 모멘텀이 양호한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철강, 가전, 하드웨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은행 업종을 눈여겨 보라고 추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1분기 실적 프리뷰는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며 1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다만 그는 "단기 과매수로 인해 차익실현 욕구 또한 높아질 수 있다"며 "지수의 횡보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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