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홈쇼핑서 사라진 중국 여행상품

입력 2017-03-19 18:58   수정 2017-03-20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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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 보복에 반중 감정 고조
이미 판매한 상품 취소도 급증



[ 배정철 기자 ]
국내 홈쇼핑 업체들이 중국 여행상품 판매를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 여행 수요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위험도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GS홈쇼핑은 지난 7일 중국 여행상품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압력에 따른 반중 감정에 대처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은 중국 여행상품을 3월에 한 편도 편성하지 않았다. 이전에 팔았던 중국 여행상품과 관련해서도 여행을 취소하고, 환불해줬다. 회사 관계자는 “위험하다고 보고 중국 여행상품을 취소했다. 소비자들도 이런 취지를 이해해줘 취소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NS홈쇼핑은 통상 2~4회 편성하던 중국 여행상품을 4월까지 편성하지 않을 계획이다.

이전에 판매한 여행상품에 대한 취소율도 올라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사드 보복 초기였던 지난 2일에 판매한 ‘중국 다롄 2박3일 여행상품’과 4일 판매한 ‘상하이 3박4일 여행상품’ 주문건수가 평균 대비 50% 이상 줄었다”며 “다롄 여행상품은 취소율이 평소보다 30%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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