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현 연구원은 "외국인은 3월 들어 3조2514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2160선 돌파를 이끌고 있다"며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로 프로그램 비차익을 통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재개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비프로그램 중심의 외국인 순매수 성격이 3월 들어 달라지는 모습"이라며 "2월 중순 이후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던 비프로그램 순매수에 이어 프로그램 비차익 순매수가 동반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개별 종목 및 시장 전체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가진 외국인 자금이 함께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점을 시사한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또 글로벌 순환매 장세가 국내 증시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외국인의 순매수 변화는 지수의 추가 상승에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봤다.
그는 "코스피의 박스권 장세가 형성된 2011년 이후, 외국인의 프로그램 비차익과 비프로그램 순매수가 동반 유입된 경우 코스피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며 "약 4개월 가량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10~13% 가량의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의 순매수가 큰 종목, 외국인 순매수가 기대되는 종목을 눈여겨보라고 조언했다.
그는 3월 시가총액 대비 외국인 순매수 비중 상위 종목들은 LG이노텍, 엔씨소프트, LG전
자, 금호석유, 삼성SDI, 코오롱인더, 두산밥캣, SK이노베이션, 하나금융지주, 삼성전기,
KB금융 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코리아와 코스피200 내 비중 차이를 이용한 외국인의 순매수 가능 종목들로 SK하이닉스, KB금융, 신한지주, NAVER, POSCO, 하나금융지주, KT&G, 현대차, 현대모비스, 삼성SDI, 엔씨소프트, SK이노베이션, 삼성화재 등을 꼽았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