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인사이드] 지인추천 채용 앱 '원티드' 인력난 일본 시장 공략 가속

입력 2017-03-20 16:01  

벤처인사이드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경력직원 채용 의뢰 쇄도
작년 일본서 투자유치 성공, 4월부터 현지 서비스 시작



[ 김태호 기자 ] 지인 추천 채용 앱(응용프로그램)인 ‘원티드’에서는 누구나 헤드헌터가 될 수 있다. 원티드에 올라온 기업의 채용공고에 적합한 주변 인물이 떠오르면 곧바로 추천서를 써주면 된다. 추천 인물이 채용되면 추천인과 채용된 사람 모두에게 일종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원티드를 개발한 원티드랩은 2015년 4월 창업한 신생 벤처기업이다. 지인 추천이라는 독특한 채용 플랫폼을 개발해 창업 4개월 만에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국내 벤처캐피털에서 20억원가량을 투자받았다. 창업한 지 2년밖에 안 됐지만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원티드를 찾은 기업이 800여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은 물론 SK NHN 등 대기업과 금융회사도 원티드에 경력직 채용을 의뢰하고 있다.

원티드는 일본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첫 해외 진출 지역이 일본이 된 것은 자의반 타의반에서였다. 몇몇 일본 기업이 원티드의 채용 플랫폼을 접한 뒤 현지에서 공동사업을 제안했다.

일본은 요즘 한국과 달리 인력난을 겪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유효구인배율(1인당 일자리 비율)은 1.43배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259만1732명을 채용하려고 하지만 정작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는 171만6027명에 불과하다.

일본 기업들은 원티드의 지인 추천 기반 서비스가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해 공동 사업을 제안했다. 그렇게 지난해 일본 기업 세 곳에서 10억원을 투자받아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현지 서비스는 다음달부터 본격화한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일본의 헤드헌팅 비용은 한국보다 2배가량 비싸기 때문에 경력직 채용 비용을 떨어뜨리려는 기업 수요가 많다”며 “일본 파트너 기업들이 구축한 현지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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