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이 성장 이끈다] 특허기술 무상 이전…생산성 향상 일조

입력 2017-03-2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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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목 기자 ] 계열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LS그룹의 경영철학은 ‘LS 파트너십’으로 요약된다. 협력업체들과의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LS 주요 계열사는 협력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200억원씩 출자해 상생협력펀드를 만들어 협력사에 대출하고 있다. 또 LS전선은 신한은행과 LS산전은 우리은행과 각각 ‘상생파트너론’을 조성해 2, 3차 협력사도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한다. LS엠트론은 협력사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 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LS는 또 협력사들에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해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손잡고 회사의 특허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나눔 사업을 펼치고 있다.

LS전선은 전선 제품의 주재료인 구리의 국제 가격과 연동해 매월 협력사 납품 단가에 구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협력사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원자재 가격 변동 내역도 회사 홈페이지에 공지해 1차 협력사에 대한 납품 단가 인하폭을 2차 협력사도 알 수 있도록 해 동반 성장 생태계가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LS산전은 협력사들의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 및 생산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또 태양광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해 태양광 시스템과 시공품질 교육을 제공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수한 기업에 대해 LS산전이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을 온산공단 내 기업들에 공급해 에너지 비용을 아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동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증기 기준) 140만t 중 약 70만t을 공장 내 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112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협력사의 이자 수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 및 복지지원을 통해 동반성장 문화 정착에 힘쓰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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