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설사가 짓는 공공주택 6773가구 나온다

입력 2017-03-20 18:39   수정 2017-03-21 06:46

과천·양주 옥정 등 인기지역 많아
학교 등 기반시설은 LH가 조성
일반분양처럼 특화설계 적용



[ 김보형 기자 ]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연말까지 6700여가구 규모의 민간참여형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발표했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 건설사업은 LH와 민간 건설회사가 공동사업 협의체를 구성해 추진하는 공동사업이다. LH가 제공한 토지에 민간 건설회사가 주택을 건설·분양한 뒤 수익은 투자 지분에 따라 배분한다. 2014년 대구 금호지구 2개 블록(1437가구) 도입을 시작으로 매년 사업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올해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은 경남 사천 용현 3블록(508가구), 전남 목포 백련 A-1블록(356가구), 경기 양주 옥정 A1블록(2089가구), 경기 과천 지식정보타운 S8블록(608가구), 서울 양원 S2블록(385가구) 등 9개 단지, 6773가구다. LH가 조성하는 택지지구에 들어서 교통과 교육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LH는 이르면 다음달 중 사업 발주에 나설 계획이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은 LH 공공분양 아파트 수준 분양가에 민간분양 아파트에서 도입하는 설계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을 대부분 그대로 적용해 분양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지난해 12월 분양한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인 ‘동탄2신도시 금호어울림 레이크2차’는 계약 7일 만에 완판(완전판매)에 성공했다. 같은 달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 공급된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인 ‘다산신도시 자연&e편한세상 2차’도 23.4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이 끝났다.

민간참여형 공공주택은 민간 건설사는 토지비 등 초기 사업비 부담을 덜 수 있고 분양대금으로 공사비 조달이 가능해 적은 리스크로 안정적인 사업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H도 건물 공사비를 민간 자금으로 조달함에 따라 사업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LH 공공주택기획처(055-922-3872~5)로 문의하면 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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