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 첫 월급 어디서 받았나, 문재인 '대학 강사'…안희정 '의원 비서'

입력 2017-03-20 18:40   수정 2017-03-21 05:23

안철수, 의대 전임강사
이재명, 12세 때 시계공장
홍준표, 청주지검 검사로 시작



[ 박종필 기자 ] 대학 강사, 야당 국회의원 말단 비서, 소년 직공.

대선주자들의 첫 직업이다. 국가 최고 권력자 자리에 도전하는 이들에게도 사회 초년병 시절이 있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초년 시절 대학 강사로 일했다. 1980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는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한 후 판사 임용을 원했다. 하지만 학생운동 전력이 문제가 돼 탈락했다. 문 전 대표는 1983년부터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며 한국해양대 해사법학과 강사로 일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일찍부터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1989년 김덕룡 당시 통일민주당 의원 비서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듬해 민주당 사무총장실 비서를 맡는 등 정당인으로서 경력을 쌓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첫 직업은 단국대 의과대학 전임강사다. 안 전 대표는 1년 반 정도 강사로 일하다 해군 군의관으로 입대했으며 전역 후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소년 직공이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1976년 경기 성남시 상대원공단에 취업했다. 불과 12세 때부터 시계공장, 장갑공장 등에서 일했다. 학업을 이어가기 힘들 만큼 어려운 가정형편 탓이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1982년 사시 합격 후 1985년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시보로 부임하면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홍 지사는 검사 시절 수사한 ‘슬롯머신 사건’이 드라마 ‘모래시계’ 배경으로 등장하면서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알렸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982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으로 취직했다. 유 의원은 2000년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장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KDI에서 근무했다.

남경필 경기지사의 첫 직장은 신문사였다. 경인일보 사주였던 부친 고(故) 남평우 전 의원의 권유로 대학 졸업 후 경인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기자를 그만두고 미국 예일대에 유학을 다녀온 뒤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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