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상재 기자 ] "여러 전망과 달리 '크로스 컨트리(Cross Country)'는 6990만원이란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했다. 동시에 5년 또는 10만㎞의 무상 보증 기간도 제공하겠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이사는 21일 "볼보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6300대 이상을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볼보는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크로스 컨트리를 공개하고 예약 접수에 들어갔다. 크로스 컨트리는 볼보의 플래그십(기함) 모델이다. 준대형 세단 S9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과 고급차 라인업을 완성한다.
SUV와 세단을 결합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에 속하며 차량 높이를 키워 도심과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크로스 컨트리 출시를 통해 볼보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새롭게 자리잡고자 한다"며 "연간 6300대 이상을 판매하고 빠른 시간 안에 1만대를 돌파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크로스 컨트리는 6990만원에 판매하고자 한다"며 "5년 또는 10만㎞ 무상 보증과 소모품을 제공함으로써 서비스에 대한 걱정도 해소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크로스 컨트리가 주말 나들이 등에 적합한 내부 공간 활용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크로스 컨트리는 2.0L 4기통 트윈터보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이는 4륜 구동 시스템과 맞물려 최고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m의 힘을 발휘한다.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하는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Ⅱ' 등 안전사양도 갖췄다.
주요 고객층은 세단과 SUV를 제외한 선택지를 원하는 소비자다. 이에 특별한 연령층은 정해두지 않았다. 크로스 컨트리는 현재 환경부 인증 등 마지막 절차를 밟고 있으며 고객 인도 시점은 내달말이다.
국내 시장에선 기본형과 프로 등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가격은 각각 6990만원, 7690만원이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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