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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 더블스타가 인수후 임직원 고용을 승계키로 했다. 해외 기업의 인수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불식시키고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 후 현재 금호타이어 임직원에 대해 고용을 승계·유지한겠다"며 "기업가치 제고 및 지속성장을 위해 지역인재를 더 채용하겠다는 방침을 채권단과 합의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인수 이후에 곧바로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 셈이다. 앞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회사 측은 "승용차용 타이어(PCR)의 강자인 금호타이어와 트럭·버스용 타이어(TBR) 생산에 강점이 있는 더블스타는 시너지를 낼 부분이 있다"며 "인수 후 글로벌 타이어업계 10위권 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현재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만약 채권단의 내용 증명이 우체국에 접수된 지난 14일부터 30일이 되는 4월 12일까지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22일 박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 허용 여부를 논의해 최종 방침을 결정할 계획이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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