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현대차는 전날보다 1만3500원(8.63%) 급등한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37조4470억원으로, SK하이닉스 34조6165억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외국인이 현대차의 주가를 밀어올렸다. 크레디리요네 메릴린치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가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고,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72만여주를 순매수했다.
중국 사드(고고도 미상일방어체계)와 멕시코 국경세 문제 등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급등은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 때문이란 해석이다.
전날 골드만삭스는 현대차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지주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 기업이 될 수 있다는 해석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렸다"며 "현대차 주가가 급등하자, 현대차 비중이 낮았던 기관들도 따라나서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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