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조수홍 연구원은 "지분 처분 예정일은 오는 5월26일이고 매각 대상은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는 기존 합작파트너(Johnson Electric International UK)"라며 "지분 매각 후 한라홀딩스의 한라스택폴 보유 지분은 기존 70%에서 20%로 줄어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분매각 목적은 ADAS(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 등 전장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라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인 만도의 경우에도 작년말 만도신소재(엔지니어링 플라스틱)를 매각한 바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이번 지분매각을 통한 현금유입으로 순차입금이 축소(2016년말 순차입금은 약 5800억원)될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각 가격은 약 990억원. 그는 "이는 한라스택폴을 약 2000억원 가치로 평가한 것"이라며 "2015, 2016년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각각 13.4배, 11.7배로 양호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딜을 통해 한라홀딩스의 NAV는 약 3% 오를 것"이라며 "지분율 감소에 따라 한라스택폴에 대한 투자자산가치는 250억원으로 기존(874억원)대비 624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금유입(938억원)에 따른 순차입금 축소 규모가 더 클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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