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입은 아이폰7 첫 선…국내 25일 출시

입력 2017-03-22 10:18   수정 2017-03-2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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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상 첫 레드 모델
국내 판매가 128GB 106만원




애플이 21일(현지시간)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의 레드 모델을 공개했다. 아이폰이 레드 색상으로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에이즈 퇴치재단 '레드(RED)'와의 파트너십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7 시리즈의 레드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레드는 2006년 정보기술(IT) 기업과 기술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현재 4억6500만달러 이상의 에이즈 퇴치 기금을 마련했으며, 이 중 1억3000만 달러 이상을 애플로부터 지원받았다. 애플에서 출시하는 레드 색상 제품의 판매 수익금은 대부분 에이즈 치료 및 예방 활동에 쓰인다.

그동안 애플은 레드와 함께 휴대용 음악 재생기 '아이팟', 개인용컴퓨터(PC) '맥프로' 등 다양한 제군품에서 레드 모델을 선보여왔다. 그러나 아이폰에 레드 색상이 추가된 것은 이번 아이폰7 시리즈가 처음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폰 아레나는 "2013년 경매에 나왔던 세계 유일의 레드 맥프로는 97만7000달러(약 10억36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며 "레드 색상의 애플 제품은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사상 첫 레드 모델인 만큼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애플은 그동안 스마트폰 관련 제품의 경우 배터리 케이스나 다른 액세서리에만 레드 색상을 출시해왔다"며 "아이폰 자체에 레드를 입힌 것은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아이폰7 시리즈의 레드 모델은 128기가바이트(GB), 256GB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오는 25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주문할 수 있다. 국내 판매가는 128GB 모델 기준 아이폰7이 106만원, 아이폰7 플러스가 123만원이다. 앞서 출시된 다른 색상보다는 약 6만원~8만원 높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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