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10년 공항철도, 지구 1000바퀴 돌았다

입력 2017-03-22 13:57  

누적이용객 4억명 10년새 17배 성장,
하루 최소 8836명 → 최대 26만9758명

오는 23일로 개통 10년을 맞는 공항철도 이용객이 지난 10년간 4억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철도는 2007년 3월 23일 인천공항역∼김포공항역간 1단계 구간을 개통한 후 2010년 12월 29일 김포공항역∼서울역의 2단계 구간을 개통했다. 공항철도역도 2007년 6개역으로 개통한 뒤 2010년 2단계 개통 이후 9개로 늘었고 이후 공덕역(2011년), 청라역(2014년), 영종역(2016년)이 잇따라 개통하면서 12개역으로 증가했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누적이용객은 3억9500만명(일반열차 3억9000만명, 직통열차 500만명)으로 집계됐다.이는 대한민국 국민 1명당 7.6회씩 이용한 수치다.공항철도는 서울역∼인천공항역 58km 구간을 하루 평균 361회 운행했다. 지난 10년간 운행한 거리는 총 5500만km로 지구 1000바퀴, 지구에서 달까지 72회 왕복한 거리와 같다.

공항철도측은 “2007년 개통 당시 하루 1만3000여명에 불과하던 이용객이 10년이 지난 지금은 하루 평균 21만5920명으로 16.6배 증가했다”고 밝히고 “하루 최대 이용객은 지난 1월 20일 26만9758명이며, 최소 이용객은 개통 초기인 2007년 9월 24일 8836명이었다”고 덧붙였다.
개통 10년을 맞은 공항철도의 12개역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은 하루 7만 8천여명이 이용하는 김포공항역이며 이어 계양역(1일 5만9천여명), 서울역(1일 5만6천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구간은 김포공항∼계양역 구간으로 하루 1만9000여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이어 김포공항역∼검암역 (1일 1만여명), 김포공항역∼서울역(1일 9000여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은 “공항철도는 개통 초기 부진한 수송수요로 인해 국민적 지탄을 받은 적도 있으나 끊임없는 개선노력을 통해 수요 및 매출증대에 전사적으로 매진한 끝에 10년만에 괄목상대한 성장을 일구며 대한민국 관문철도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됐다”며 “개통 10년을 계기로 안전과 서비스, 경영 등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여 내외국인 모두에게 사랑받는 공항철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항철도는 개통 10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갖는다.
개통일인 23일부터 4월 1일까지는 역·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AREX GO! 황금스탬프를 찾아라!’ 이벤트가 펼쳐진다. 이 기간동안 직통·일반열차 및 12개역사 곳곳에 게시된 창립기념 스탬프 중 3개를 찾아 각각 인증샷을 촬영한 뒤 공항철도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일본 피치항공 왕복항공권, 여행용 캐리어, 휴대용 보조배터리 등이 증정된다.

또 23∼26일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마친 모든 고객에게는 직통열차 1인 운임이 기존 8,000원에서 6,500원으로 할인되며, 여행용품 등이 제공되는 즉석 경품권 이벤트도 진행된다. 공항철도 개통일에 생일을 맞이한 고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23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역 지하 3층에서는 아프리카 케냐의 자연 풍경과 동물 등을 담은 사진전이 열려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항철도 개통 10주년 기념식’은 개통 당일인 23일 오전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검암동 본사에서 개최된다. 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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