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대 교협은 “박성민 씨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앞장서 추진한 장본인이며 작년 12월 촛불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징계를 요구했던 인물”이라며 “그런데도 교육부는 박 씨를 한국교원대 사무국장으로 발령해 학교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했다. 부적절하고 비교육적인 인사”라고 주장했다.
교협은 성명에서 “교문위 징계 요구에 교육부는 박 전 부단장에게 ‘주의’ 조치를 내리는 데 그쳤다”면서 “국회가 반발하자 교육부 장관은 향후 인사 조치하겠다고 했는데, 그 인사 조치가 바로 한국교원대 사무국장 발령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인사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학생들과 함께 총장실에 전달한 교협은 △사무국장 임명 철회 △한국교원대 구성원에 대한 사과 △사무국장 임명시 해당 대학과의 협의시스템 구축 및 이에 따른 새로운 사무국장 임명 등을 교육부에 요구했다.
이 대학 김종우 교협 의장은 “한국교원대 구성원은 이번 인사 조치가 철회될 때까지 촛불집회를 열고 강력한 투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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