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고졸인재 Job Concert] "기업 실무 현장에선 '어대졸'보다 '똑고졸'이 훨씬 낫죠"

입력 2017-03-22 17:41   수정 2017-03-23 08:43

인사 담당자 말·말·말


[ 임기훈 기자 ]
“어설픈 대졸보다 똑똑한 고졸이 훨씬 낫죠.”

22일 ‘2017 대한민국 고졸인재 잡콘서트’에 참가한 정보기술(IT)업체 KG아이티뱅크의 문종민 교육사업본부장은 “대졸자보다 실무능력이 뛰어난 고졸자가 수두룩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사는 면접을 본 학생들 중 7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잡콘서트에 참가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스펙’보다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전세훈 한국아이티기술 대표는 “이론에선 대졸자가 우수할지 몰라도 한 분야에서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실무교육을 받은 특성화고 출신들이 현장에선 훨씬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최창민 한국전력공사 차장은 “대학 졸업장이 있다고 해서 월급을 더 받는 시대는 지났다”며 “한전은 고졸, 대졸 사원이 같은 직급에서 같은 직무를 하기 때문에 고졸 채용 경쟁률이 훨씬 치열하다”고 말했다.

취업 성공을 위한 조언도 이어졌다. 인사담당자들은 ‘솔직함’을 강조했다. 권오석 국민연금공단 차장은 “꾸며낸 자기소개서인 ‘자소설’을 써오는 학생이 많은데 대부분 심층면접에서 탄로난다”고 지적했다. 임주영 기업은행 인사부 차장은 “은행에 입사한 고졸 합격자의 가장 큰 특징은 은행에 대한 ‘관심’”이라며 “자격증 개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기업은행 이력서엔 금융자격증 기입란이 없다.

고졸자 취업을 확대하기 위한 제안도 쏟아졌다. 한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는 “중소기업은 연중 상시 채용을 하는데 3학년 1학기가 지나지 않으면 학교가 취업을 허락해주지 않아 좋은 인재를 데려오지 못하는 일이 꽤 있다”며 “조기 취업을 인정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중소기업 인사담당자는 “사회인으로서 매너가 부족한 고졸 취업자가 많다”며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인성교육도 꼭 시켜주면 좋겠다”고 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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