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PE 하락 사이클은 할인요인"-유안타

입력 2017-03-23 07:19  

[ 정형석 기자 ] 유안타증권은 23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주력제품 폴리에틸렌(PE) 하락 사이클 진입과 투자비 확대 등은 주가할인 요인이라며 보유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5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4214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년 2조5443억원 대비 5% 정도 소폭 감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절대실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 PE 하락사이클 진입과 투자비 확대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라고 진단했다.

최근 3년간 초호황을 누렸던 PE 하락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 그는 "미국의 PE 연간 수요규모는 1330만톤인데, 2017~2018년에 새로 가동되는 PE 설비는 500만톤, 수요량의 38%로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미국의 수요증가 규모 170만톤을 제외한 330만톤이 아시아로 유입되며 PE 시황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이미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2018년 말까지 진행되는 총 투자비 3조3000억원(차입금 포함) 규모의 미국 ECC(에틸렌100만톤)에 이어, 2017년 하반기부터 약 4조4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NCC 설비(에틸렌 100만톤) 투자가 예상된다"며 "타이탄㈜ 상장이 진행되지만, 차입금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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