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예상 실적은 매출액 15조7000억원, 영업이익 2조4214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전년 2조5443억원 대비 5% 정도 소폭 감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절대실적 강세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 PE 하락사이클 진입과 투자비 확대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기"라고 진단했다.
최근 3년간 초호황을 누렸던 PE 하락 사이클이 시작되고 있다. 그는 "미국의 PE 연간 수요규모는 1330만톤인데, 2017~2018년에 새로 가동되는 PE 설비는 500만톤, 수요량의 38%로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원은 "미국의 수요증가 규모 170만톤을 제외한 330만톤이 아시아로 유입되며 PE 시황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이미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2018년 말까지 진행되는 총 투자비 3조3000억원(차입금 포함) 규모의 미국 ECC(에틸렌100만톤)에 이어, 2017년 하반기부터 약 4조4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NCC 설비(에틸렌 100만톤) 투자가 예상된다"며 "타이탄㈜ 상장이 진행되지만, 차입금도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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