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에 또 혈세] 골병드는 국책은행…산은·수은 재무건전성 '빨간불'

입력 2017-03-23 19:01   수정 2017-03-24 05:00

BIS 비율 하락 불가피…시중은행도 충당금 쌓아야


[ 김일규 기자 ]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키로 하면서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신규 자금 지원과 별도로 1조6000억원 규모의 무담보채권은 전액 출자전환한다. KEB하나, 우리, 국민, 신한은행 등도 7000억원 규모의 무담보채권 중 80%를 출자전환할 예정이어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커졌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의 절반씩 부담한다. 출자전환 채권은 산업은행 4000억원, 수출입은행 1조2000억원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대우조선 여신에 대한 건전성 등급을 ‘요주의’로 분류하고 있어 추가 충당금 적립이 불가피하다. 대출 채권을 손실 위험이 큰 주식으로 바꾸는 것도 충당금 적립 요인으로 작용한다. 산업은행의 추가 충당금 부담은 6600억원, 수출입은행은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두 국책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위험가중자산 대비 총자본) 하락도 피할 수 없게 됐다. 대출 주식 등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은 1.1%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입은행의 BIS 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11.15%인 점을 감안하면 10.05% 수준으로 감소한다.

정부는 수출입은행의 적정 BIS 비율을 10.5%로 잡고 있어 자본확충이 불가피하다. 산업은행 등을 통해 주식 등 현물자산을 1조원 가량 추가 출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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