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레이스에서 '1강 독주체제'를 굳히면서 민주당 경선 1차투표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21∼22일 전국 지방대표 7개 언론사의 의뢰로 전국 성인남녀 2천250명을 대상으로 한 '19대 대선 대국민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1%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6.2%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또 안희정 충남도지사,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이 두 자릿수대 지지율로 문 전 대표를 추격했고, 범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안 지사가 18.4%로 그 뒤를 이었고 안 전 대표(12.1%)와 이 시장(11.0%)이 3·4위에 올랐다.
안 지사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불출마의 영향으로 바른정당(27.8%)과 자유한국당(13.5%) 지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은 데 힘입어 10%대 중후반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홍 지사가 8.6%로 두 자릿수에 육박했고, 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3.8%로 6위에 올랐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이 2.4%,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3%,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6%,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0.8%로 각각 집계됐다.
각당 선두주자가 맞붙는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가 47.1%로 안 전 대표(20.5%)와 홍 지사(13.9%)를 여유 있게 따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의원(4.5%)과 심 대표(4.3%)는 5%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