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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을 기존 'B(하향검토)'에서 'B-'(하향검토)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워크아웃(채권단 공동관리) 때 부여하는 'CCC' 바로 위 등급이다.
홍석준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23일자 평가보고서에서 "정부가 발표한 구조조정 추진 방안에 따라 회사채 원리금 손상 가능성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대주주인 한국산업은행과 최대 채권금융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3일 회사의 유동성 부담 등을 이유로 구조조정 추진방안을 확정했다.
방안에 따르면 모든 채권자의 자율적 채무조정(회사채의 경우 50%의 출자전환, 50%의 3년 유예 및 3년 분할상환)과 신규 자금지원을 우선 추진하고, 합의 무산시 복합형 구조조정 제도인 P-플랜(Pre-Packaged Plan)을 신청할 계획이다.
홍 연구위원은 "자율적 합의 또는 P-플랜을 통한 채무재조정이 현실화하면 원리금 손상과 더불어 신용등급의 추가 강등이 불가피하다"며 "사채권자집회 등을 포함한 구조조정 안의 진행 상황과 결과를 주시하면서 신용등급을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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