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30% 이상을 유지하면서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4일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천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전주보다 2%포인트 내린 31%로 1위를 달렸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포인트 떨어진 17%로 2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0%(전주와 동일) 기록했으며, 이재명 성남시장은 8%(전주와 동일)를 기록했으며, 홍준표 경남지사는 4%포인트 오른 6%로 뒤를 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1%포인트 상승)와 김진태 한국당 의원(1%포인트 상승)은 2%,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0.6%포인트 상승)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0.7%포인트 상승)는 1%를 나타냈다.
19%는 의견을 유보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29%), 인천·경기(30%), 광주·전라(33%), 대구·경북(TK, 21%), 부산·울산·경남(PK, 41%)에서 확고한 1위를 달렸고, 대전·세종·충청(문재인 32%, 안희정 31%)에서는 안 지사와 각축을 벌였다.
문 전 대표는 40대 이하에서 확실히 선두를 지켰고, 50대(문재인 25%, 안희정 24%)와 60대 이상(문재인 17%, 안희정 19%, 홍준표 16%)에서는 안 지사 또는 홍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
진보층에서는 문 전 대표가 46%로 1위를 달렸고, 중도층(문재인 28%, 안희정 23%)과 보수층(문재인 17%, 안희정 21%, 홍준표 20%)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전 대표가 62%,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안 전 대표가 55%,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홍 지사가 37%를 각각 얻었다.
무당층에서는 안 지사 20%, 문 전 대표 10%, 의견유보 50%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 안 지사, 이 시장 등 민주당 대선주자 3인의 지지율 합은 전주의 59%에서 56%로 소폭 내렸다.
5자 가상 대결구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 42%, 안철수 전 대표 23%, 홍준표 지사 12%, 유승민 의원 5%, 심상정 대표 4% 순으로 조사됐다.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5자 가상 대결에서 나머지 후보들은 대체로 정당 지지율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으나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도를 넘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포인트 하락) 42%, 국민의당·자유한국당(각각 1%포인트 상승) 13%, 정의당(전주와 동일) 5%, 바른정당(전주와 동일) 4%를 각각 기록했다.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4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47%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목표할당 사례수는 지난 1월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 처리한 인원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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