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란대치'는 큰 정치로 큰 혼란을 다스리겠다는 의미로 청나라 전성기를 연 옹정제가 사용한 표현이다. 홍 지사는 앞서 출마선언에서도 이 말을 인용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어지럽게 뒤얽힌 실타래를 단칼에 잘라 해결하겠다는 뜻의 '쾌도난마'를 현 정국의 해법으로 들었다.
이날 KBS TV토론에 나선 홍 지사는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대북, 외교가 천하대란"이라며 "이 혼란한 대한민국을 제게 맡겨주시면 단기간에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가가 재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보수의 위기' 담론에 대해선 "보수의 위기라기보다는 보수가 부끄럽게 됐다. 보수의 대표로 뽑았던 분이 대통령을 하면서 국민 앞에 부끄러운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탄핵하게 된 것"이라면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우파가) 다소 소홀하지 않았나, 그래서 위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김 의원은 보수의 위기를 거론하며 "보수정당으로서 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확실히 갖고 있어야 어디서 공격해도 자리를 꿋꿋하게 지킨다. 리더와 정체성이 없으면 이쪽도, 저쪽도 손을 잡아야 하고 당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얽힌 실타래처럼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멋지게 쾌도난마하겠다"며 "대입 수시모집을 폐지하고 사형을 집행해서 흉악범을 없애며 중국에는 미세먼지 환경부담금을 받아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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