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워런트증권(ELW)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서 특히 변동성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도달했는지가 중요하다. 변동성은 ELW 가격 형성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ELW 가격 변화를 예상할 수 있는 민감도 지표는 옵션 지표와 같은 개념으로 구성된다. ELW 민감도 지표는 델타, 세타, 베가, 감마 이렇게 다섯 가지다. 우선 델타는 기초자산 가격변화에 대한 ELW의 가격 변화를 나타낸다. 콜의 경우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할 때 ELW 가격도 상승하므로 통상적으로 절댓값으로만 표기하고 풋의 경우는 기초자산이 하락할 때 가격이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므로 ‘마이너스(-)’로 표현한다. 풋 ELW의 델타 값을 확인해보면 모두 ‘-’로 된 값이 나와있는 이유다. 델타는 0~100 사이 값으로 표기되고 콜의 경우 플러스(+)로, 풋의 경우 마이너스(-)로만 돼 있다고 보면 된다.
예를 들어 가격 변화를 계산해 보면 다른 요인에 변화가 없다고 가정할 때 선물이 1.00만큼 상승할 때 델타가 0.5인 콜 ELW는 1.00×0.5×전환비율(지수ELW의 경우 대부분 100)=50만큼 가격이 상승하게 된다. 선물 가격이 상승하기 전 200원인 ELW라면 250원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0.5 델타값을 지닌 풋 ELW라면 1.00×-0.5×전환비율(지수ELW의 경우 대부분 100)=-50이 된다. 앞에 음수(-)가 붙어 있으므로 가격은 하락하게 돼 200원이던 풋 ELW는 150원이 된다.
세타는 ELW 만기까지의 잔존 기간이 경과함에 따른 ELW 가격 변화 정도를 나타낸다. 가격 형성에 가장 중요한 요인인 시간가치가 1일 단위 얼마가 될지 대략적으로 계산하는 것이다. 단 여기서 주의할 내용은 행사일까지 만기가 많이 남아있을 때는 하루하루 시간이 가도 가격 감소폭이 크지 않은데 만기에 임박했을 때는 시간가치 감소가 급격하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매일 일정한 폭으로 감소하는 게 아니라는 부분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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