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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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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인민회의 초대의장의 딸이자 월남해 자전적 소설 《내가 설 땅은 어디냐》를 쓴 작가 허근욱 씨(사진)가 지난 25일 오전 9시10분께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허씨는 이화여대 영문과에 재학 중이던 1948년 아버지 허헌(1885∼1951)과 함께 월북했다. 일제시대 남로당 당수로 활동한 허헌은 이후 북한 최고인민회의 초대의장을 지냈다.허씨는 6·25전쟁 당시인 1950년 남편과 함께 월남했다. 민족통일중앙협의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