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도 57% 득표로 낙승
[ 김채연 기자 ] 바른정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에서 유승민 의원(사진)이 권역별 국민정책평가단 투표 결과 4전 4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유 의원은 26일 마지막 정책 토론회인 수도권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1355명 중 777명(57.3%)의 지지를 얻어 578명(42.7%)을 확보한 남경필 경기지사를 제쳤다. 남 지사는 자신의 안방인 수도권에서 설욕전을 노렸으나 격차를 좁히는 데 그쳤다. 총 4개 권역(호남·영남·충청·수도권) 토론회 투표 결과를 합산하면 유 의원은 2689명 중 1606명(59.8%), 남 지사는 1082명(40.2%)의 선택을 받았다. 경선 룰에 따라 40%가 반영되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유 의원이 남 지사보다 20% 가까운 우위를 확보했다.
남 지사는 남은 일반국민 여론조사(30%)와 당원투표(30%)에 사활을 걸고 있다. 바른정당은 25~26일 일반국민 3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했다. 26~27일엔 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한다. 남 지사 측은 이날 “경선이 진행될수록 간격은 좁혀지고 있다”며 “남은 투표에서 역전극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유 의원 측은 “초반 승기를 잡은 만큼 남은 경선에서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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