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IFA 플랫폼 개발 경쟁

입력 2017-03-26 19:21   수정 2017-03-27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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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도입 앞둔 독립투자자문업자 제도

미래에셋·NH투자증권, TF팀 구성
삼성·키움, 기존 플랫폼 확장



[ 나수지/임도원 기자 ] 다음달로 예상되는 독립투자자문업자(IFA) 제도 도입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IFA와 고객을 이어주는 플랫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IFA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만들었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1월 비슷한 태스크포스를 꾸렸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은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IFA를 유치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IFA 제도는 1억원 이상 자본금과 상법상 법인 형태를 갖추면 1인 사업자도 투자자문사로 활동할 수 있게 하는 게 골자다. IFA는 특정 금융회사에 소속되지 않고 각종 금융상품 투자에 자문하면서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는다.

증권사들은 이들 IFA가 활동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준비에 한창이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투자자에게 익숙한 증권사의 IFA 플랫폼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계산에서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플랫폼 서비스인 ‘자문통’의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존에는 투자자문사들의 상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계약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IFA 제도 도입 후 자문계약 서비스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기존 자문업자 전용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IFA 자문 플랫폼 기능을 더한다. 자문사 계약 관리시스템, 고객별 자문계약 현황 및 관리 등 IFA 전용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키움증권은 자문 플랫폼인 ‘어드바이저마켓 위드(With)’를 준비하고 있다. 자체 리서치센터를 활용해 추천 상품을 선정하고 사모투자형 상품을 개발하는 등 서비스와 IFA 연계 서비스를 결합할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기존 투자권유대행인이 외부에서 고객을 만나 영업활동을 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IFA도 사용할 수 있게 확대할 예정이다.

나수지/임도원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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