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수퍼위크'…'5·9 장미대선' 본선진출자 누굴까?

입력 2017-03-27 09:46   수정 2017-03-27 09:52


'5·9 장미대선'에 출전할 정당별 대선 후보가 빠르면 이번주 윤곽을 드러낸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각각 31일과 28일 대선후보를 확정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다음주 후보선출을 앞두고 있지만 이번주 본선 진출자가 누가 될지 가닥이 잡힌다.

민주당은 27일 광주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호남지역 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민주당의 첫 순회경선인데다 호남이 야권의 전통적 텃밭이라는 점에서 전체 경선 결과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과반 득표를 하면 '대세론'을 굳히고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올리겠지만,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하거나 '의미 있는 2위'를 차지한다면 다른 양상이 전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29일), 영남(31일), 수도권·강원·제주(4월 3일) 등 순회경선 결과가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내달 3일 과반득표자가 나오면 후보선출이 확정되고, 결선투표를 할 경우 8일로 미뤄진다.

국민의당은 지난 25~26일 실시된 호남권 경선에서 안철수 전 대표가 누적 득표율 64.6%로 압도적 1위에 오르며 사실상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민의당은 28일 부산·울산·경남, 30일 대구·경북·강원, 내달 1일 경기, 2일 서울·인천을 거쳐 마지막으로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에서 투표를 마친 뒤 대선후보를 결정한다.

한국당은 오는 31일 전당대회에서 4명의 주자 중 1명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 흐름으로 볼 때 홍준표 경남지사의 우위 속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 김진태 의원(기호순)이 추격하는 흐름이라는 관측이 높다.

한국당은 26일 전국의 231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책임당원 현장투표 결과와, 오는 29~30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본선 진출자를 뽑는다.

바른정당은 4개 국회교섭단체 중 가장 빠른 28일 지명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유승민 의원은 40%가 반영되는 국민정책평가단 투표에서 59.8%의 득표율을 올려 40.2%인 남경필 경기지사를 앞서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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