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감독 "따뜻한 정서 담은 '로컬 수사극'"

입력 2017-03-27 11:30   수정 2017-03-2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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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안관'은 민간인 신분인 대호가 고향 기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입니다. 수사극이란 큰 줄기 속 로컬(지역) 특유의 따뜻한 정서를 담았습니다."

'보안관'을 연출한 김형주 감독은 27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제작발표회에 참석, 영화를 '로컬 수사극'이라고 정의하고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보안관이란 게 공권력은 없지만 마을의 질서와 평화 수호하는 역할"이라며 "로컬 특유의 정서라던지 대호와 덕만이 수사하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등 여러 장르적 재미가 녹아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보안관'은 '군도:민란의 시대'의 조감독 출신인 김형주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과잉 수사로 면직 후 낙향한 전직 형사 대호(이성민)가 지역 보안관을 자처하며 평화를 수호하는 이야기다.

영화는 대호가 지키던 기장에 비치타운 건설을 위해 성공한 사업가 종진(조진웅 분)이 서울에서 내려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종진이 내려온 당시 인근 해운대에 마약이 돌기 시작하고, 대호는 종진을 마약사범으로 의심한다. 대호는 형사의 직감을 부르짖으며 처남 덕만(김성균 분)을 조수로 '나 홀로 수사'에 나선다. 15세 이상 관람가.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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