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헌형 기자 ] 실적 부진 우려로 1년 넘게 하락을 거듭하던 영원무역 주가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주력인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부문 실적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원무역은 1250원(3.91%) 오른 3만3200원에 마감했다. 지난 1월26일 연중 최저가인 2만6200원까지 하락한 주가가 두 달 새 26.72% 상승했다.
영원무역은 지난해 매출 2조16억원, 영업이익 18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2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7% 줄었다. 송하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인 자전거 업체 스캇이 80억원의 적자를 본 데다 매출의 61%를 차지하는 OEM 부문도 미국 의류 시장 침체로 저조한 실적을 낸 결과”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의류 소매 재고가 6년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업황 개선 추세가 뚜렷하다”며 “미국 의류 시장의 성수기인 3분기부터 영원무역의 실적 턴어라운드(회복)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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