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소폭하락에도 호남서 최고
안희정 17.1%·안철수 12.6%이재명 10.2% … 김진태 5%
민주 2주연속 50%대 지지율
국민의당·한국당 13.7% 2위
[ 유승호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유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추격하는 가운데 보수 진영에서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앞서나가고 있다.
리얼미터는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성인 남녀 255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가 1주 전보다 2.2%포인트 하락한 34.4%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안 지사는 1.5%포인트 오른 17.1%, 안 전 대표는 0.6%포인트 상승한 12.6%를 기록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10.2%로 0.6%포인트 떨어졌다.
문 전 대표는 충청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모든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며 리얼미터 조사에서 12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호남에서는 6.0%포인트 오른 43.1%로 리얼미터 조사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충청에서 4.7%포인트 오른 29.6%로 1위를 차지했다.
홍 지사는 1주일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9.5%로 5위를 지켰다. 보수 진영 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이다. 리얼미터 조사에 처음 포함된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5.0% 지지율로 6위에 올랐다. 한국당 지지층에선 홍 지사가 46.0%로 김 의원(27.0%)을 크게 앞섰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9%,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각각 2.2%, 남경필 경기지사는 1.0%로 집계됐다.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 지지율 합계는 63.0%에서 61.7%로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당과 바른정당 소속 주자들의 합계는 15.2%에서 17.7%로 상승했다. 국민의당 소속 주자 역시 13.8%에서 14.8%로 올랐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민주당이 0.4%포인트 오른 50.4%로 2주 연속 50%대를 기록했다. 한국당과 국민의당은 13.7%로 공동 2위였다. 정의당이 5.2%, 바른정당이 4.9%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1.9%포인트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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