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원 줄고, 동네 은행 사라지고…

입력 2017-03-28 17:40   수정 2017-03-2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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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모바일뱅킹 영향
2000년대 후 최대 규모 감소



[ 김은정 기자 ] 인터넷·모바일 등 비(非)대면 거래가 증가하면서 은행원과 은행 영업점, 자동화기기가 빠르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은행권 임직원 수는 11만4775명으로 전년 말에 비해 2248명 줄었다. 2010년 2372명이 줄어든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은행 영업점과 자동화기기 수도 관련 통계를 확인할 수 있는 2000년대 이후 최대 규모로 줄었다. 지난해 말 은행 영업점 수는 7103곳으로 전년보다 175곳 감소했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인출기(CD) 등 자동화기기 수도 급감해 작년 말 기준 4만8474개로 전년보다 2641개 줄었다. 영업점 거래와 자동화기기 등 오프라인 은행 거래는 빠르게 감소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거래의 15.5%에 그쳤다.

은행들은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영업점 통폐합 등에 나서고 있다. 편의점 등 은행 거래가 가능한 채널을 확대하고, 유연근무제 등을 통해 인력 활용도 다변화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다음달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까지 출범하면 오프라인 영업 인프라 축소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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