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코레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장대 화물열차 운행을 위한 무선 중련(重連)제어 기술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중련은 2량 이상의 기관차로 열차를 견인하는 것을 뜻한다. 장대 화물열차는 통상 35량 이상이 연결된 길이 500m 이상의 열차를 말한다. 일반 화물열차는 맨 앞 기관차 한 대가 전체 열차를 움직인다. 장대 화물열차는 제동과 재가속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맨 앞은 물론 가운데나 맨 뒤에도 기관차를 배치한다.
코레일은 이달 초 컨테이너 화차 40량을 연결한 장대 화물열차를 국내 최초로 시범 운행했다. 향후 50량 이상의 열차를 연결해 운행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차량 프로그램 개발과 시험지원을 맡는다. 코레일은 차량 운행 계획과 본선 시험운전, 철도기술연구원은 무선 중련제어를 위한 무선 전송장치 개발을 책임진다. 이 기술이 개발되면 기관차마다 무선 중계기를 설치해 가속, 제동 등 열차 운행에 필요한 신호를 일치시킬 수 있다. 현대로템은 올해 안에 기술 개발을 마칠 예정이다. 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장대 화물열차를 운행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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