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현우 기자 ] 기아자동차가 오는 5월 출시하는 스포츠 세단 스팅어(사진)는 국산차로는 보기 드문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소비자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아차가 공식적으로 밝힌 스팅어 3.3 터보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5.1초에 불과할 정도다.
기아차는 스팅어를 오는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2017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전시할 계획이다. 그런데 기아차의 서울모터쇼 소개 앱(응용프로그램)을 보면 스팅어의 제로백이 4.9초로 나와 있다. 공식 기록보다 0.2초 더 빠르다.
이렇게 제로백이 향상된 것은 스팅어 개발 완성도를 높인 결과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스팅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때 밝혔던 5.1초는 작년 말 테스트에서 나온 결과다. 또 기아차의 연구진이 스팅어 개발 초기부터 설정했던 목표치이기도 했다.
이후 2개월여간 중량을 줄이고 엔진과 변속기 세팅을 최적화하는 등 차량 개발을 계속 진행한 다음 서울모터쇼 공개를 앞두고 다시 측정해보니 4.9초까지 올라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국산차든 수입차든 일반 차량들은 제로백이 10초를 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제로백을 밝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페라리 같은 슈퍼카 정도 돼야 3~4초대의 제로백 기록을 내놓는다.
업계 관계자는 “스팅어가 4초대 제로백을 달성한 것은 주행성능에서 세계적 수준에 올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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