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 화재…1시간40여분 만에 진화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29일 오전 8시 51분께 발생한 화재가 1시간 40여분 만에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주거지역인 7B지구에서 발생해 오전 10시 32분에서야 초기 진화됐다. 불은 4개동에서 발생했는데 총 29세대 중 중 26세대가 실제로 거주하고 있다.

이 불로 건물 안팎에 있던 14명은 대피했고, 이재민 43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개포1동 주민센터로 대피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펌프차 등 차량 80대를 투입하고 소방수 190명 등을 동원했다. 화재가 인근 대모산으로 번질 우려를 대비해 산림청, 중앙특수구조단 소방 기 4대도 동원했다.

소방당국 측은 현재 더 이상 불씨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지만, 대기가 건조한 만큼 화재가 확대되지 않도록 화재대응 1단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7B지구의 한 세대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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