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에는 미당이 등단하기 전인 1935년부터 각종 지면에 발표한 산문 247편이 주제에 따라 나뉘어 실렸다. 8권 ‘떠돌이의 글’에는 20대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방랑기와 인생 편력이 솔직담백한 문체로 담겼다. 9권 ‘안 잊히는 사람들’에는 가족·지인에게 쓴 편지 15편과 김영랑 황순원 천경자 백건우 등 생전에 교류하던 지인들의 인물론 24편을 실었다. ‘풍류의 시간’으로 이름 붙인 10권은 미당 정신의 정수인 신라정신과 불교사상에 대해 쓴 글을, 11권 ‘나의 시’는 자작시 해설과 후배에게 주는 글 등을 모았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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