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랜드가치, 20% 뛰어 4위로

입력 2017-03-29 19:02  

인터브랜드 발표
카카오 브랜드 성장률 1위



[ 김순신 기자 ] 카카오가 국내 기업 가운데 브랜드 가치 성장률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꼽혔다. 메신저 기반 사업모델에서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인터브랜드는 ‘2017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2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58조998억원)가 가장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으며 5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현대자동차(13조8311억원) 기아자동차(12조4492억원)가 뒤를 이었다. 50대 기업의 브랜드 가치 총액은 136조원으로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전년(128조원)보다 6% 늘었다.

문지훈 인터브랜드코리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이용해 파괴적 혁신에 나선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번역 서비스인 파파고를 출시해 브랜드 가치가 20% 늘어난 네이버(4조5039억원)가 SK텔레콤(3조7670억원)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4위에 오른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는 크게 높아졌다. 카카오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5309억원)보다 31% 늘어난 6954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순위도 37위에서 30위로 7단계 상승했다. 엔씨소프트의 브랜드 가치도 전년(6984억원)보다 19.3% 늘어난 8317억원으로 평가됐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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