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이 시스템을 건조 중인 17만㎥급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 설비)에 탑재한다. LNG 재기화시스템은 저장된 LNG를 기체 상태로 바꿔 육상에 공급하는 LNG-FSRU의 핵심 설비다. 기존에는 해수나 프로판 가스를 통해 LNG를 가열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응고점을 낮춘 글리콜 혼합액을 열 매개체로 사용해 기존 방식보다 내구성과 안전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이 기술에 대해 선박 관련 인증기관인 영국 로이드선급의 실용 인증을 받았다. 국내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이 재기화 시스템이 탑재된 LNG-FSRU는 2019년 초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 단계 진보한 재기화시스템을 개발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LNG-FSRU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2014년 세계 최초로 LNG-FSRU를 건조하는 등 LNG 선박 관련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기술력을 갖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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