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신규 오피스빌딩 '폭풍 공급'

입력 2017-03-30 18:41   수정 2017-03-31 07:06

작년 연간 물량의 절반 수준
강남권 공실률 0.6%P 상승



[ 윤아영 기자 ] 올 1분기에만 지난해 공급량의 절반에 가까운 신규 오피스빌딩 물량이 쏟아졌다.

30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 1분기 오피스 신규 공급 면적은 37만5980㎡로 조사됐다. 전 분기(10만8010㎡) 대비 250%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도 공급량이 60%가량 늘었다.

대형 오피스빌딩의 준공이 이어진 게 원인이다. 서울 강남권역(GBD)의 초대형 오피스 빌딩인 롯데월드타워(오피스 면적 기준 16만8595㎡)를 비롯해 타워730(8만673㎡)이 지난달 사용 승인을 받았다. 도심권(CBD)의 94빌딩(1만8042㎡)과 여의도권(YBD)의 효성해링턴스퀘어(1만6816㎡)도 지난 1월과 2월에 각각 준공됐다. 서울 기타권역에선 홈앤쇼핑 사옥(5만602㎡)이 들어섰다.

대형 오피스빌딩 물량 공급이 이어지면서 강남권역에선 올 1분기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016년 4분기 공실률이 0.7%포인트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또한 권역 내 최고 수준의 임대료를 받고 있는 롯데월드타워가 공급된 탓에 명목 임대료는 소폭 상승했지만, 렌트 프리(무상임대 기간)를 감안한 실질 임대료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영에셋은 공실률 상승세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한 해 공급 예정인 신규 오피스 면적은 약 245만㎡다. 2000년 이후 연평균 공급량인 115만㎡의 두 배가 넘는다. 올 하반기 강서구 마곡지구에 LG사이언스파크(86만3119㎡ 규모)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이 들어서면 대형 면적을 사용 중인 임차사들의 연쇄 이전 가능성이 높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공급물량이 서울에 집중돼 있는 게 특징”이라며 “주요 권역에서 3~4%포인트 정도 공실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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