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부르는' 알레르기 약, 운전 땐 피하세요

입력 2017-04-01 03:00  

조미현 기자의 똑똑한 헬스컨슈머

알레르기약 '항히스타민제' 졸음·소화불량 등 부작용
임신·수유 중에도 삼가야



[ 조미현 기자 ] 봄이 되면서 꽃가루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나 진드기, 동물의 털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몸이 나타내는 면역반응입니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같은 증세가 나타납니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에는 항히스타민제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하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습니다. 로라타딘, 세티리진, 클로르페니라민, 펙소페나딘 등이 일반의약품인 항히스타민제의 주요 성분입니다. 데스로라타딘, 베포타스틴 등도 항히스타민제 성분이지만 이들 성분이 포함된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대부분 알약으로, 어린이용인 시럽 형태도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졸음입니다. 감기약을 복용하면 졸음이 쏟아지는데 항히스타민제가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먹고는 장거리 운전을 피해야 합니다.

심박동 이상이나 염증, 위장장애, 소화불량, 갈증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제를 과다 복용하면 중추신경 억제, 녹내장, 전립선 비대 등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임신부나 수유 중인 여성은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6세 미만 어린이도 항히스타민제의 안전성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니 피해야 합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보관할 때는 사용설명서와 함께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싱크대나 변기에 버리면 하천 등에 잔류할 수 있으니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됩니다. 근처 약국에 비치된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으면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개인 상태에 따라 적절한 복약 안내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사나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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