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이자 121만원 싸져
[ 강현우 기자 ] 현대·기아자동차가 이달부터 자동차 할부구매 금리를 연 4.5%로 내린다.
현대·기아차는 표준형 할부구매(원리금 균등 상환 방식)에 적용하는 기준금리를 선수율과 할부기간에 관계없이 연 4.5%로 고정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최대 3.4%포인트에서 최저 0.4%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현대차는 할부금리가 연 7.9%로 가장 높았던 조건인 선수율(차값 가운데 구매 시점에서 내는 목돈의 비율) 15% 미만의 60개월짜리 할부에서 3.4%포인트 금리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 기아차는 할부금리가 최고 연 7.5%에서 3.0%포인트 내려간다. 차종별로 적용하면 현대 아반떼 약 121만원, 쏘나타 151만원, 포터 108만원씩 이자가 줄어든다. 기아차는 모닝 약 92만원, K5·스포티지 167만원, 봉고 131만원의 이자가 감소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고객이 차량을 할부로 살 때 선수금 부담을 줄이고 할부 이자가 가계 경제에 미치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최근 개인 장기렌터카와 리스 등에서 할부 구매보다 좋은 조건의 상품이 나오면서 고객을 빼앗기자 현대·기아차가 맞대응에 나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국GM은 이달 아베오, 임팔라, 캡티바를 구매하면 100만원을 추가 할인해 주기로 했다. 지난해 생산된 차량이 대상이며 다른 할인·할부와 중복 적용한다. 차종에 따라 70만~80만원 할인과 60개월 4.9% 할부를 동시 적용하는 쉐보레 콤보 할부도 이달 계속 시행한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