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네파, 매출채권 유동화로 420억원 조달

입력 2017-04-03 13:17  

이 기사는 03월30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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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전문업체인 네파가 장래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오는 4월과10월 두 차례에 걸쳐 예정돼 있는 차입금의 분할 상환을 앞당겨서 진행하기 위한 조치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전국 371개 대리점 중 200개 대리점에서 발생하는 장래 매출채권을 담보로 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최종 만기는 내년 2월이며, 매월 원리금이 분할상환된다.

네파는 이 자금으로 4월과 10월에 갚기로 한 인수금융을 조기에 상환할 계획이다. 네파는 지난 2013년 MBK파트너스에 약 9000억원에 매각됐는데, 당시 MBK파트너스가 4800억원 가량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인수금융에 대해서는 해마다 이자와 원금 일부를 상환해왔으며 이번 조기 상환 후에는 3000억원 정도가 남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인수금융 채권단과의 합의를 통해 기존에 체결돼 있던 재무약정 조항도 삭제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재무약정 위반에 대한 위험이 해소된 것이다. 재무약정은 인수금융을 조달할 때 차주와 채권단이 대출 안전성을 보강하기 위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보통 영업이익이나 순차입금 등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 채권단에서 금리 상승이나 자본확충, 차입금에 대한 조기 상환 등을 요구할 수 있다.

네파가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최근에 매출 회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파는 포화상태였던 등산복 중심의 아웃도어 시장에서 발빠르게 캐주얼 복종으로 변화해 대처해왔다. 네파는 최근 아웃도어업계 매출 기준, 종전 4위에서 2-3위권으로 치고 올라오는 등 두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지현 패딩'으로 유명했던 제품은 2015년 시즌에 비해 무려 5배나 생산량을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파 이선효 대표는 “복종간 경계가 사라지는 등 아웃도어 시장 전반적으로 변화된 흐름과 소비자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그 동안의 소재, 디자인에 대한 기술 투자가 결실을 맺었다”라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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