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0% 넘게 떨어졌던 인터파크가 올해 처음으로 1만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여행 업황 호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향후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3일 오후 1시15분 현재 인터파크는 전날보다 530원(5.37%) 오른 1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9990원에서 상승 출발한 인터파크는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인터파크의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왔다. 최근 1년 동안은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며 반토막났다. 지난해 4월 6일만 해도 2만700원(종가·52주 신고가)까지 오르며 2만원대를 웃돌았지만 이후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말 1만원대가 붕괴된 이후 올해 3월10일 8040원(종가·52주 신저가)까지 주저앉았다.
인터파크의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한 배경은 실적 악화다. 지난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한 이후 3~4분기 연속 실적 부진에 시달린데다, 지난해 말에는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과징금(44억8000만원) 철퇴까지 맞았다.
특히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부담으로 역성장이 나타나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 성장 모멘텀이 부재하면서 주가는 가파른 내리막을 걸었다.
그러나 최근 인터파크의 목표주가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 '호실적'이 예고되면서 주가가 회복 흐름을 찾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파크는 지난해 최악의 정점에 있었지만 올해는 여행 업황 개선, 평창올림픽 티켓 판매 등을 통해 턴어라운드(큰 폭의 실적개선)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대행사로 선정된 인터파크는 지난달부터 티켓판매를 시작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전망공시(200억~250억원)를 통해서도 알수 있듯이 비용을 줄이면서 이익 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 주가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터파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김은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인터파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여행 업황 자체가 긍정적이어서 외형성장, 수익성 개선이 함께 나타날 것"이라며 "실적개선에 따른 주가의 우상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여행 부문의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전년대비 498% 증가)하고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2% 늘어난 198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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