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노인 환자에게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인의학센터를 열었다고 4일 발표했다. 센터장은 노인의학 분야 명의로 꼽히는 이흥수 가정의학과 교수가 맡았다.
노인 환자가 병원을 찾으면 하루에 2~3개 넘는 진료과에서 한꺼번에 진료를 받고 한 번에 먹는 약도 다섯 가지를 넘는 일이 많다. 노인은 균형감각 공간지각력 등이 떨어져 있어 병원에서 낙상 등 사고를 당할 위험이 크다.
센터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해 진료하고 노인 환자마다 자원봉사자가 배정돼 진료 검사 수납 등을 편리하게 마칠 수 있도록 돕는다. 노인환자 전용 수납 창구를 만들고 채혈 채뇨 영상검사를 할 때도 노인환자를 우선 진료한다. 이 센터장은 “노인 환자가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진료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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