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빈 기자 ]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안티 폴루션’ 제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연일 미세먼지가 걷히지 않자 피부보호를 위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헬스앤드뷰티스토어 올리브영은 올해 3월까지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제품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40% 늘었다고 4일 밝혔다. CJ오쇼핑 온라인몰인 CJ몰에서는 지난달 17~31일 보름간 안티 폴루션 제품 매출이 작년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 올 들어 미세먼지로 인한 대기오염이 더 심각해진 영향이다. 환경부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미세먼지 경보 횟수는 작년보다 71.7%가량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4월에는 편서풍 영향으로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불어오기 때문에 안티 폴루션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장품업체들은 미세먼지를 막아주거나, 이미 피부에 달라붙은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LG생활건강 CNP차앤박은 미세먼지 흡착을 방지하는 비비크림인 ‘안티 폴루션 비비크림 3종’을 출시했다. 피부에 바르면 미세먼지가 모공에 침투하지 않도록 돕는다.
올리브영은 이미 모공에 들어간 미세먼지를 씻어주는 제품을 내놨다. 식물나라 ‘제주탄산수 딥 필링패드’는 거즈천에 탄산수와 각질 제거 성분이 적셔져 있는 클렌징 패드다. 아모레퍼시픽 한율도 ‘어린쑥 진정 라인’ 기능을 개선해 이달 재출시했다.
미세먼지를 제거해주는 시트팩도 나왔다. 네이처리퍼블릭 ‘오투 버블 마스크 시트’는 피부에 붙이면 산소기포가 올라오면서 모공 속 노폐물을 없애준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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