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아란 기자 ] 홈쇼핑 인기 스팀다리미 ‘스팀큐’를 출시한 넥스트업이 이달 말 미국에 진출한다. 이정규 넥스트업 대표(사진)는 4일 “작년 한 해 스팀큐 다리미로 일본에서 80억원, 동남아시아에서 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미국 홈쇼핑 채널 트리스타와 계약을 맺어 이달 말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어서 작년 130억원가량이었던 해외 매출이 올해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넥스트업은 작년 43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한 상품 기획·유통 기업이다. 전 세계에 300만대 판매된 스팀큐 다리미를 비롯해 핸디형 청소기 ‘쎈스톰’, 기능성 샴푸 ‘이히’ 등 10여개의 제품을 기획했다.
이 대표는 ‘60만대 이상 상품을 팔기 어렵다’는 홈쇼핑 업계 불문율을 깬 비결로 상품 출시 단계를 거꾸로 밟는 경영전략을 꼽았다. 그는 “중소기업 대부분이 물건을 만든 뒤 어떻게 팔지 고민한다면 우리는 마케팅부터 고민한 후 상품을 기획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회사 규모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조아란 기자 ar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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