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운 부회장은 부회장과 등기임원은 유지하지만 대표이사에선 물러난다. 이 부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은 2006년 취임 이후 11년 만이다. 이에 따라 효성 대표이사는 조석래 회장, 이상운 부회장에서 조석래 회장, 김규영 사장으로 바뀐다.
김 신임 대표는 부산고, 한양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효성의 전신인 동양나이론에 입사했다. 이후 효성 섬유부문과 산업자재부문 임원을 거쳐 지난해부터 산업자재부문 CTO를 맡고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외환위기 당시 효성의 분식회계 책임을 물어 2014년 대표이사 해임을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효성은 이에 불복해 해임 권고 취소 소송을 냈지만 1심에 이어 지난달 2심에서도 패소했다. 효성 관계자는 “증선위 권고에 따라 대표이사 두 명을 모두 해임하면 경영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대표이사 한 명만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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