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간40분 걸린 박근혜 전 대통령 '옥중조사'

입력 2017-04-05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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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등 혐의 대부분 부인
검찰, 6일 두 번째 방문조사



[ 박상용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4일 수감 장소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11시간 가까이 강도 높은 ‘옥중조사’를 받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0시께 서울구치소로 수사팀을 보내 오후 8시40분까지 10시간40분 가량 박 전 대통령을 대면 조사했다.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 구속 이후 첫 조사다.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장(사법연수원 28기)이 신문을 맡았다. 지원 검사와 여성 수사관이 1명씩 배석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입회했다. 박 전 대통령은 수인 번호 ‘503번’이 찍힌 수의를 입고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받는 뇌물수수·직권남용·강요 등 주요 혐의의 사실관계와 이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확인하는 데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6일 두 번째 방문조사를 할 예정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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