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업계 '단독 상품' 경쟁…"여기서만 팔아요"

입력 2017-04-05 10:05   수정 2017-04-05 10:05



편의점업계가 '단독 상품'을 내는 것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동안 자체 제작한 PB상품에 치중하던 업체들은 최근 제조사와 손잡고 신제품을 단독으로 출시하는 데 주력한다. 단독 상품이 PB에 비해 소비자 충성도와 만족도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말 해태제과와 손잡고 신제품 '고향만두밥'을 단독으로 출시했다.

고향만두밥은 해태제과의 스테디셀러인 고향만두를 넣은 볶음밥이다. TV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돼 간편식으로 인기를 끈 만두밥을 냉동만두의 대표주자인 고향만두와 함께 제품화했다.

세븐일레븐은 해태제과와 함께 튜브형 아이스바 '토마토마'를 단독 출시하기도 했다.

크라운제과·쟈뎅과 손잡은 죠리퐁 카페라떼도 세븐일레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다. 쟈뎅과 크라운제과는 초코하임라떼·화이트하임라떼·쿠크다스라떼 등의 컵 커피를 함께 출시해 왔다. 여기에 세븐일레븐이 힘을 더해 RTD(개봉 후 바로 마실 수 있는 제품) 음료로 죠리퐁 카페라떼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동원F&B와 함께 동원참치라면·동원참치삼각김밥·동원참치버거 등도 출시했다. 이 중 동원참치라면과 동원참치삼각김밥은 나오자마자 라면과 삼각김밥 부문 1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GS25는 이달부터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비욘드'를 단독 판매한다. 연말까지 7000개 점포에서 스킨케어 키트와 마스크팩 등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쟈뎅의 신제품 '카라멜콘 땅콩 카페라떼'도 GS25에서 단독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2015년에는 인기 분식 프랜차이즈인 죠스떡볶이와의 협업을 통해 편의점용 죠스떡볶이를 출시, 3개월 만에 50만개 이상 판매하는 등 인기를 얻으며 순대 등 후속 제품들도 출시하고 있다.

CU는 카카오프렌즈와 손을 잡았다. 지난해 말부터 카카오의 생활소품 시리즈인 '프렌즈 에브리데아'를 단독 판매하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배달의민족과 함께 방한용품을, 종가집과 김치찌개라면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단독 상품이 PB상품에 비해 브랜드 파워와 소비자 충성도가 높아 출시 후 반응이 더 좋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유명 브랜드와 협업한 단독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편의점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브랜드와 협업해 만든 단독 신제품은 소비자에게도 익숙하다"며 "신제품에 대한 호기심은 유지하고 새로운 것에 대한 불안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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