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시장경제가 헌법 질서"
[ 유승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사진)는 5일 “경제정책의 기본은 기업 기(氣) 살리기”라며 “집권하면 가장 먼저 기업의 기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사 주최로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한경 밀레니엄포럼’에서 “헌법 119조1항은 자유주의적 시장경제를 기본 질서로 규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선 이슈로 떠오른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헌법에 나와 있지만 자유시장경제 원칙을 뒷받침하는 보충적 조항”이라며 “기업을 옥죄고 범죄시하면서 로빈후드 방식으로 부자의 것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은 잘못된 복지”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공부문 중심 일자리 창출 공약에 대해서도 “한국을 국가 부도 위기에 몰린 그리스처럼 만들자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한반도 주변국 지도자가 모두 극우 성향 국수주의자인데 한국에만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 미국이 (북한을 선제 타격할 때) 한국에 정보를 주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한국과 협의 없이 군사 행동을 취할 수 있는 나라”라며 “그렇게 되면 이 나라는 암담해진다”고 주장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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