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 연구개발 투자
국내 첫 인공디스크 도전
[ 윤상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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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어스는 디스크 환자에게 삽입해 척추 간격을 유지시켜 치료하는 의료기기로 생산 제품의 70%가 수출된다. 김 대표는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품질(CE) 인증을 받은 이후 수출이 늘어 지난해 540만달러어치를 수출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매출(지난해 87억원)의 10%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한다. 2008년 성남에 연구소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미국 필라델피아, 충북 오송에 연구소를 두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연구소에서 글로벌 제품 개발 및 규격화를, 오송 연구소에선 제품 실험과 인허가에 유리한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척추·경추 고정장치 등 28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부친이 운영하던 시계공장을 물려받아 의료기기를 제작하던 초창기인 2006년께 거래처에서 의료기기 납품을 거절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초정밀 선반밀링 기술과 티타늄 부품을 사용하던 시계 제조 기술로 간단한 의료기기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작할 때였다. 김 대표는 “안전성을 중요시하는 의료기기여서 시계 제조업체가 생산한 제품을 신뢰할 수 없다며 주문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기술의 중요성을 깨달은 김 대표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척추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디스크를 개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연구기관 및 대학과 임상시험을 하고 있어 내년 출시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성능을 향상시킨 렉시어스 수출 확대로 올해 120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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